이상심리학
1. 이상심리학의 정의
이상심리학이란 인간의 일탈행동 또는 심리적 장애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적응의 곤란이나 더 넓게는 생활의 생활의 어려운 문제는 적어도 이상심리학의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 주로 이상심리학에서 다루는 문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부적응 행동이나 심리적인 장애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가?
- 이런 장애는 어떻게 표출되는가? 생리적 요소나 인지적 요소 그리고 정서적 요소 등이
어떻이상게 서로 관련되는가?
- 이런 장애의 유발요인은 무엇인가?
- 이런 장애를 고치는 방법은 무엇인가? 심리적 장애나 이상행동의 예방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이 있는가?
2. 이상(abnormal)과 정상(normal)의 구분
흔히 '저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이상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때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근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렇게 이상과 정상을 구분하는 학문적인 기준으로는 Kazdin(1980)이 제시한 4가지 기준이 있다.
① 통계적인 기준
개인의 어떤 특성을 측정한 측정치가 지나치게 평균에서 이탈되어 있다면 이를 이상상태로 보자는 것이다. 이런 통계적인 기준은 정확하게 경계선을 긋기만 한다면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문제점은 첫째, 경계선을 어디다 긋느냐 하는 것이다. 흔히 두 배의 표준편차를 경계선으로 긋고 있지만 이런 경계는 전문가들이 세운 편의상의 겅계이지 어떤 이론적이거나 경험적인 타당한 근거는 없다.
둘째, 설사 어떤 특성이 이상행동과 관련되는 것이라도 이탈된 극단치는 양방향적인데 어느 쪽을 이상행동으로 보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지능을 예로 든다면, 지능이 극히 우수한 경우 이를 이상행동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능이 아주 낮을 경우에는 정신지체로 이상행동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이렇게 볼 때 통계적 기준은 반드시 다른 기준을 필요로 한다.
② 사회적 규범의 기준
만일 어떤 사람이 그가 속한 사회적 규범을 어기고 삐뚤어진 생활을 한다면 그는 적응을 못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한 사회의 규범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탈된 행동을 하는 경우를 이상행동으로 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의 문제점은 문화의 상대성의 문제이다. 즉, 여러 다른 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사회규범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때 서로 상반되는 규범이 있을 수 있으며 어떤 규범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또한 규범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
③ 주관적 불편감으로서의 기준
어떤 특성 때문에 개인 스스로가 불편하고 괴로우면 이를 이상행동으로 보자는 것이 주관적 불편감 기준이다. 객관적으로는 서로 유사한 상태에 있음에도 한 사람은 유독 그 증상으로 인해 괴로움을 느끼고 다른 한 사람은 괜찮을 때 전자의 상태를 이상으로 보는 것이다. 흔히 내담자들은 적어도 자기가 겪는 고통과 불편 때문에 임상가를 찾는다.
④ 절대적인 기준
어떤 행동특성을 나타내면 언제나 이상행동이라고 정의하는 반면 어떤 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이 없을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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