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의 관점에서 바라본 집단 무의식의 세계
융은 스위스의 심리학자. 프로이드의 제자이며 협력자로 제1회 국제정신분석회장을 역임하였으나 결별하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계속해왔다. 인간의 원천의 에너지를 성적인 것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넓게 해석했다.
시각적인 표현을 만다라와 관련지어 스스로 많은 만다라를 그렸다.
그의 이론에는 정신의 구조, 원형, 자아의 기능, 내향성과 외향성이 있다.
1. 정신의 구조
융의 정신의 구조는 무의식과 의식으로 되어있으며 의식은 무의식에 둘러싸여 있으며 무의식에 비해 아주 작은 양이며 무의식은 언젠가는 의식으로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자아는 의식의 주체이며 자아는 우리가 의식하는 감정, 생각, 기억, 지각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외부로부터 오는 우리의 자각도 포함한다.
융의 무의식은 개인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으로 구분된다.
개인무의식
개인이 살아오면서 억압하거나 망각한 사고와 감정이다.
집단무의식
민족이나 집단역사와 관계없이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유전되어 내려온 불안, 위험, 공포, 대항, 애정, 증오, 이성관계, 친자관계, 출생, 사망 등에 대한 인간의 본성이다.
집단무의식의 원형은 알 수 없으나 신화, 예술, 꿈, 환상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문화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르며 집단 무의식에는 의식으로 끌어올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
2. 원형(페르소나, 자아, 그림자, 아니마, 아니무스)
집단무의식의 구조적 요소들을 원형이라 불렀다. 원형이란 보편적, 집단적, 선험적 심상으로 개인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페르소나, 음영(그림자), 아니마, 아니무스, 자기로 구성된다.
선험적 : 경험하기 이전에 먼저 인식되어진 의식
-페르소나 : 외부에 보여주는 이미지를 말하며, 즉 개인이 사회적으로 보이는 공적인 얼굴이다. 진정한 자기 모습과 분리되며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거나 자신을 은폐시키는 것이다.
-음영(그림자) : 우리의 본성에 있는 자신이 용납하기 어려운 특성과 감정들로서 억압되어있다. 공격성, 잔인성, 사악한 면, 부도덕한 면 등으로 무의식을 드러내는 자료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아니마 : 남성이 지니는 여성적인 면
-아니무스 : 여성이 지니는 남성적인 면
-자기 : 가장 중요한 원형으로 성격의 모든 요소들을 균형있고, 조화롭게 만들려는 내적 충동이다.
3. 자아의 기능
자아는 사고, 감정, 감각, 직관의 네 기능이 있다. 이 네 기능은 생활에서 대부분 혼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사고는 사고활동이나 인지활동을 하는 기능이고 감정은 즐거움, 불쾌, 수용, 배척을 기준으로 사물을 평가하는 기능이다. 감각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지각하는 기능이고 직관은 사물에 내재해 있는 맥락이나 내적 의미를 꿰뚫어 지각하는 기능이다.
이중 사고와 감정 기능은 모두 ‘옳다/그르다,’ ‘좋다/나쁘다’를 판단하는 것으로 이치에 맞게 진행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합리적 기능이라고 하고, 감각과 직관 기능은 이와 같은 합리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직접적인 인식이므로 비합리적 기능이라고 합니다. 대개 이들 네 기능 중 가장 잘 발달한 기능을 주기능이라 하는데 어떤 사람이 어떤 주기능을 주로 사용하며 살아가는 가에 따라 각각 사고형, 감정형, 감각형, 직관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고와 감정은, 감각과 직관이 대극관계이다.
4. 내향성과 외향성
사고는 이성의 법칙에 따른 판단작용입니다. 그것의 평가기준이 객관적인 사실이나 이미 보편화된 개념으로 향할 경우, 외향적 사고라고 하고, 평가기준이 주관의 원천에서 나오고 사고가 내적인 방향에 있는 경우 내향적 사고라고 합니다.
MBTI성격유형검사
융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캐서린 쿡 브릭스 제작된 MBTI성격유형검사
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어이다. 마이어브릭스 성격진단 또는 성격유형지표라고도 한다. 1921∼1975년에 브릭스(Katharine Cook Briggs)와 마이어(Isabel Briggs Myers) 모녀에 의해 개발되었다.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보고 문항을 통해 각자가 인식하고 판단할 때 선호하는 경향을 찾아낸 뒤, 그 경향들이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파악하여 실생활에 응용한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에 도입되어 초급, 보수, 중급, 어린이 및 청소년, 적용프로그램, 일반강사 교육과정이 개발되었다. 성격유형은 모두 16개이며 외향형과 내향형, 감각형과 직관형, 사고형과 감정형, 판단형과 인식형 등 네 가지의 분리된 선호경향으로 구성된다. 선호경향은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기 이전에 잠재되어 있는 선천적 심리경향을 말하며, 각 개인은 자신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각각 네 가지의 한쪽 성향을 띠게 된다.
미술치료
융학파의 치료사들은 내담자에게 꿈이나 환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도록 지시한다.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심상을 그려내고 채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능동적 심상화는 개인적 요소와 원형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해석되어야하며 지적, 감정적으로 이해되어야한다고 했다. 융은 자신이 심리적 위기상태일 때 그림이나 조소 활동을 통해 생동감 있는 통찰을 얻었다. 그 대표적으로 만다라이다.
심상은 정신의 깊은 곳에 있으며 진실은 무의식에 존재한다. 무의식 요소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무의식이 의식으로 통합되어야 원형의 긍정적인 측면이 되살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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