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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인간 중심적 접근 이론

단지놀이터 2024. 7. 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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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적 접근 이론

 

1940년 칼 로저스에 의해 개발되었다. 개인치료의 지시적이고 정신분석에 대한 반발로 발전한 것으로 내담자들의 과거보다는 현재를 중요시하며 내담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와 배려, 공감적인 감정이입 등으로 인간의 점진적 성장을 위한 접근이다. 인간 중심 미술치료는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자아실현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으로 인본주의 철학의 이론과 실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간은 자기실현을 위해 움직이고 그것을 통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은 본질적으로 신뢰할 만하며 치료자의 지시 없이도 자신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특히 치료자의 태도와 성격특성을 강조했으며 내담자와 치료자 관계의 질이 치료결과의 중요결정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중심치료는 경험적이고 관계 지향적으로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는 평등하다. 치료자와 내담자는 지금-여기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며 치료자는 내담자가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안정된 분위기를 제공하여 자신의 내면을 경험하게하고 공감과 수용적 태도로 내담자의 성장을 촉진하는 관계의 질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중심치료는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다음과 같은 믿음을 가진다.

-인간은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 가치와 존엄성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마땅히 존중 받을 가치가 있다.

-인간은 자기를 지시할 능력과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지면 현명한 판단을 내린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선택할 수 있다.

-인간은 책임감을 건설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감정, 사고, 행동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인간은 충실하고 만족한 삶을 향해서 건설적인 변화와 인간적인 발달(자아실현)을 이룩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치료 목표

사람들이 좀 더 자율적이자발적이며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내담자가 가진 문제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내담자의 존재 그 자체에 초점을 둔다. 그러므로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성장 과정을 도움으로써 현재 대처하고 있는 그리고 미래에 대처하게 될 문제들에 대해 잘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개인이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로저스에 따르면 완전히 기능하는 인간이란 자신을 통제하지 않으면서 방어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인 사람이다. 안전한 분위기에서의 치료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경험에 대해 더욱 개방적이고 자신을 신뢰하며 자신을 내적 기준에서 평가할 수 있고 성장을 기꺼이 계속하려는 자기실현화를 이루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 목표이다.

인간미술치료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조화로운 협력을 강조하며 이는 더 나아가 자기 개인의 통합만을 의미하기보다는 사회생태학적 환경과 더불어 통합된 자신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치료자의 기능과 역할

1. 진실성

진실성은 치료자가 진실하다는 의미로 치료자는 완전히 신뢰할 만하다는 뜻이다. 치료자가 자기 정체감을 유지할 수 있고 이러한 정체성을 내담자에게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나 태도를 솔직히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조차도 표현하거나 수용함으로써 치료자는 내담자와 정직한 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진실성은 세 가지 특성 중에서 가장 중요하며 치료자는 진실을 향해 노력하는 인간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치료자는 자기개방이 적절해야 한다. 어떤 감정이든 표현하지만 충동적이어서는 안되며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지고 방해가 되는 감정이 무엇인지 탐색해야한다.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가 일치될 때 치료는 진전이 가능하다.

 

2.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

내담자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깊고 진실하게 돌보는 것이다.

이는 내담자의 감정이나 생각, 행위의 좋고 나쁨의 평가와 판단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이다.

 

나는 당신을 어떤 때만 받아 들이겠다가 아니라

나는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겠다라는 무조건 존중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치료자의 돌봄이 비소유적 이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자 자신이 인정과 사람을 받으려는 데서 기인한다면 내담자의 건설적인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내담자를 깊고 진실하게 돌보고, 칭찬하고, 수용하며, 가치를 인정해줄 수록 성공적인 치료가 된다. 내담자는 치료자가 관심이 부족하고 자신을 평가하고 있다고 느끼면 점점 방어적이 될것이다.

 

3. 공감적 이해

공감은 치료과정을 함께한다는 치료자의 태도이다. 치료자가 내담자의 경험과 감정을 민감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주관적 경험, 특히 지금-여기의 경험을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자신의 감정이 이해받는다는 확증적 경험이 내담자가 자기개념을 확장시키는데 필요한 토대와 힘을 마련해 준다. 이해받는다는 감정의 경험 그 자체가 성장적 변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공감적 이해는 치료자 자신이 마치 내담자인 것처럼 감정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자가 자신의 정체감을 잃지 않고 내담자가 현재 보고 느끼는 주관적인 세계를 파악할 때 내담자의 건설적인 변화가 가능하다. 즉 치료자의 공감의 정도가 클수록 내담자의 치료가 더욱 발전한다.

 

인간중심 미술치료 기법

로저스는 기법 사용을 강조하기보다는 치료관계의 질적 측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치료자는 인간으로서 내담자에게 다가가야하며, 자신의 솔직한 표현 그 자체가 바로 기법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인간중심치료에서는 관심기울이기, 관찰하기, 경청하기 등의 촉진적인 차원과 반응해주기와 같은 주도적인 차원의 기법이 있다. 치료자의 경청, 수용, 명료화, 반응하기, 자기개방 등은 내담자의 행동변화를 촉진시킨다.

 

1. 적극적 경청

내담자의 이야기를 비판이나 판단 없이 그대로 수용하고, 내담자의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화의 진행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귀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사고력뿐만 아니라 직감으로도 듣게 된다. 여기서 듣는다는 것은 내담자가 하는 말뿐만 아니라 비음성 언어로 표현되는 것도 포함된다.

 

2. 수용

진실로 상대방의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떤 도덕, 가치, 관습에 구애됨이 없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거기에 내담자가 느끼는 분노, 수치, 자랑, 애정 등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수용은 찬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긍정적인 감정이나 모두 수용하는 데서 내담자는 자기이해의 기회가되며 성장을 향해 전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 모두가 자신의 감정세계의 부분이라는 것을 자각할 때 진실한 자기이해의 토대가 마련되며 통찰(insight)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3. 관심 기울이기

유능한 치료자는 내담자의 음성적, 비음성적, 언어에 의한 메시지들을 주의깊게 듣고 알아차리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연습과 훈련에 의해서 습득한 사람들이다. 치료자는 민감해야하며 주의집준을 통하여 내담자와 온전하게 함께하여야 한다. 따라서 치료자는 물리적으로(앉는 자세, 눈의 위치 등), 심리적으로 주의 집중하여야 한다.

 

4. 반영

내담자가 표현한 감정과 태도를 다른 말로 표현해 주는 것이다. 내담자는 자신이 말했던 것을 치료자를 통해 다시 듣게 되면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5. 명료화

내담자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는 치료자의 바람을 나타내는 반응 기술이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말한 것을 새로운 말을 사용하여 혼란스러운 상황을 단순화시켜 내담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다.

 

6. 직면

내담자가 이전에 말한 내용과 모순되게 말하거나 내담자가 말한 것과 상반된 행동을 할 때, 또는 치료자의 개인적 경험으로 보았을 때 내담자가 거짓으로 말한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지적하는 시도다.

 

7. 자기 개방

내담자가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치료자도 내담자와 비슷하게 느꼈던 감정, 경험, 생각을 나누는 반응기술이다. 이때 치료자의 자기 노출은 내담자의 문제와 직접 관련되어야 하며 치료관계를 향상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인간중심 미술치료는 세 가지 가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

1. 인본주의 치료자는 내담자를 정신적으로 병든 것으로 보지 않고 심리적으로 혹은 환경에서 오는 갈등을 대처하고자 하는 노력의 와중에 어떤 특정한 어려움을 만난 것으로 본다. 치료는 살고자하는 의지를 강화시켜주고 가능한 창조적인 삶의 방식에서 정체성과 의미를 찾는 능력을 발달시키도록 하는 것이라야 한다.

 

2. 삶의 방식에 성공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나 자기실현, 의미, 정체성을 이루는 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인본주의적 접근의 핵심은 삶이 계속되는 성장과 변화, 발전에 대한 끊임없는 과정이라는 가정이다. 그러므로 미술치료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다양한 정체성 위기를 창조적이고 표현적인 삶의 방식 안으로 통합하도록 돕고, 변화를 더 경험하도록 도와준다.

 

3. 자신의 자기실현 욕구를 전체적으로 사화와 조화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즉 생활문제해결을 강조하고 창조적 표현을 통해 자기실현을 고무시키며, 자기실현과 대인관계에서의 친밀성과 신뢰, 자기초월식 삶의 목표 추구를 관련시키는 것이다.

 

인간중심 미술치료의 과정

내담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중요시한다.

치료 장면에서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재료의 선택이나 표현에 있어서 내담자 스스로 용지나 매체를 선택하게 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도록 한다.

 

그림에 대한 상징의 해석에서 그림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피하고 내담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해석한다. 또한 미술작품에만 치중하지 말고 과정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작업과정에 있어서 매체의 종류와 종이의 크기선택, 내담자의 표정, 몸짓, 그림을 그릴 때의 망설임, 지우고 다시 그리기, 덧칠하기, 필압 등 모든 것이 비음성적 메시지인데 그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미술작업은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상호작용을 높이는 도구가 되고 치료자의 진실성과 내담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중, 그리고 공감적 이해가 내담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전달되게 하는 매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자는 내담자의 미술작업을 지지하고 그 작품을 소중하게 존중하는 태도를 통해 자존감을 상승시킨다.

 

결론

인간 중심 미술치료는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인간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일깨우고 창의력을 개발시키며 자아실현으로 나아가게 한다.

 

Buhler(1971)

한 개인은 반드시 총체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안정보다는 성장과 자기실현에 목표를 두고, 삶의 주체로서의 내담자가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자신의 서로 다른 욕구들을 통합하고 조절해 나감으로써 안정적이 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