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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B군 인격장애

단지놀이터 2024. 11. 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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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B군 인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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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스테리성 인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1) 개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자들은 흥분을 잘하고 감정적인 사람들로서, 다양하고 극적이며 외향적이며 자기 주장적, 자기 과시적이며 허영심이 많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주의를 끌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하지만 실제로는 의존적이며 무능하며 지속적으로 깊은 인간관계를 갖지 못한다.
 
(2) 원인
많은 요인이 작용하리라고 생각되지만 확실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정신분석에서는 소아시절의 외디푸스 콤플렉스와 관련을 시키고 있다. 억압과 해리의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한다. 또 다른 연구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같은 현상으로 보고 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3) 임상양상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이 심하다. 사고와 느낌을 과장하지만 감정표현은 바라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현실적 책임이나 불쾌한 내적 정서를 피하려는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감정 자체가 피상적이다. 그래서 매력적이고 사귀기 쉽지만 대인관계에서 깊고 가까운 관계를 오래 지속하지는 못한다.
 
이들은 가벼운 자극에도 지나치게 반응하고 변덕스럽다. 불만스러운 일이 있으면 울음, 비난, 자살소동으로 상대방에 죄책감을 일으켜 조종하려 하기도 한다. 대인관계에서도 자기 요구만을 들어 주기 원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성인으로서 성적으로 매력이 있어 보이고 애교가 있는 옷차림이나 겉모양으로는 유혹적이고 자극적이며 성적 분위기를 다분히 풍기지만 실제로는 회피적이며 불감증인 경우가 많다. 이성관계에서도 낭만적인 환상에 잠시 빠져 들었다가도 곧 싫증을 내고 중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2. 자기애적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1) 개관
자기애적 인격장애에서는 자신의 재능, 성취도, 중요성 또는 특출성에 대한 과대적 느낌이 있다. 타인의 비판에 매우 예민하나 감정이입은 결핍되어 있다.
 
(2) 원인
이 장애의 진단기준은 매우 포괄적이고 다른 인격장애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 원인들도 다른 인격장애에서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3) 임상양상
환자는 자기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특별대우를 기대한다. 자존심이 불안정하며 남들이 자기를 얼마나 좋게 보고 있는지에 항상 집착되어 있고 타인으로부터 계속적인 관심과 칭찬을 요구한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분노와 패배감, 열등감, 모욕감을 느끼고 우울한 기분에 빠져든다. 이들은 주로 연극, 예술, 운동, 혹은 학문적 탁월성에 집착되어 있는 전문 직업인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재능에 집착하는 것만큼 스스로 열등감, 천박감 또는 무가치감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자기능력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평가하여 지나친 재물, 권력, 아름다움 또는 이상적 사랑을 원하기도 한다. 때로는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기도 하지만 더욱 커다란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실망하기도 한다. 이들은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끊임없이 애를 쓰며 내부의 충실보다는 표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더 중요시한다. 친구를 가까이 사귀는 데는 인색하지만 멋진 사람들 틈에 어울리기 좋아한다. 보답할 책임감도 없이 특별대우를 기대하며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감정이입의 기능이 결핍되어 있다.
 
 
3.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1) 개관
가장 오래 전에 정립된 개념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란 사회적응의 여러 면에 걸쳐서 지속적이고 만성적으로, 비이성적, 비도덕적, 충동적, 반사회적 또는 범죄적 행동, 죄의식 없는 행동 또는 남을 해치는 행동을 나타내는 이상성격이다.
 
(2) 원인
환경적 요인을 보면 이 장애가 혼란된 가정환경 안에서 빈번하게 발생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유아기 시절 심한 박탈 경험을 한 경우, 특히 출생 후 1년 동안의 부모상실은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한편 부모의 상실보다도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부모가 더욱 문제된다는 견해도 있다.
 
유전적 영향을 더욱 중요시한 연구에 의하면, 사회병질이나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를 가진 경우에서는 이 아이가 실제로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건 안했건 상관없이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되기 쉽다고 하였다.
 
그 밖에도 기질적 근거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동기에서 볼 수 있는 과잉행동이나 가벼운 신경학적 이상이 성장 후에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통계적으로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대뇌피질의 각성수준의 저하나 억제기능을 하는 불안수준의 저하 등도 충동적 감각 추구 행동의 원인이라는 가설도 있다.
 
(3) 임상양상
이들은 겉보기엔 똑똑해 보이고 말도 합리적이지만 신의가 없고 성실성이 결여되어 있다. 반복적인 반사회적 행동의 동기 또한 모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이다.
깊은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며 가끔 남을 위하는 체하지만 깊은 정서관계를 갖지는 않는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청소년 비행, 무단결석, 규칙위반, 거짓말 등 반사회적 행동을 이미 보여 왔으며 현재도 그러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즉 직업에서의 실패, 범법행위, 가정생활에서의 무책임, 폭력행위, 성적 문란, 채무 불이행, 거짓말, 무모한 행동, 파괴행위 등을 보인다.
 
환자들은 불안해 하거나 우울해야 할 상황에 처했음에도 전혀 불안이나 우울을 나타내지 않는다. 때로는 자살위협을 하기도 하지만 자살시도는 드물다. 타인을 교묘하게 조종하여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며 약물남용이라든지 무책임한 성행위를 보일 수 있다.
 
 
 
 
4. 경계성 인격장애
 
(1) 개관
경계성 인격장애는 정서, 행동 및 대인관계의 불안정성과 주체성의 혼란으로 모든 면에서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을 말한다. 신경증적 장애와 정신병 상태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보여진다.
 
(2) 원인
Kernberg의 가설에 의하면, 발달과정의 초기에 어머니와 가졌던 병적인 양가감정의 대상관계가 내재화됨으로써 원시적 방어기전을 계속 사용하게 되어 자신의 주체성은 모호해지고 대인관계에서도 모든 사람들을 선과 악의 극과 극으로 분리시킴으로써 왜곡된 인간관계를 갖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Mahler의 가설은 분리-개별화에 초점을 두었다. 심리적 발달과정 중 유아기 시절에 의존관계에서 분리되는 과정이 잘못 처리됨으로써 성장 후에도 이별경험에 당면할 때마다 인격이 취약성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3) 임상양상
항상 위기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어떤 위기상태에 놓일 때 참을 수 없는 분노감을 나타내고 논쟁적이고 요구적이며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책임 전가시키려 한다. 평상시에도 기분은 변동이 심하며 만성적인 공허감과 권태를 호소한다.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강렬하며, 의존과 증오심을 동시에 갖고 있다. 불안정하고 강렬한, 자제가 곤란한 분노반응을 보인다. 실제적 또는 상상된 버림받을까 하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미친 듯한 행동을 한다. 그래서 혼자 있는 것을 참지 못한다. 행동면에서는 매우 돌발적이고 통제력이 상실되어 있어서 예측할 수 없으며, 낭비, 성적 문란, 도박, 약물남용, 좀도둑질, 과식 등의 행동을 보인다. 때로는 자해행위, 자살위협을 하기도 하는데 남들로부터 동정을 받기 위해서라든지,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또는 자신의 불안정한 정서를 가라앉히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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