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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정신분석은 프로이드가 히스테리신경증 환자를 최면술로 치료하다가 그 한계를 알고 새로이 자유연상 (free association)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면서 시작되었고, 이어 꿈의 해석, 전이와 저항의 해석 기법이 개발되었으며, 정신분석의 모든 이론이 태동되었다. 환자의 문제가 현재보다 주로 환자의 과거 어린 시절에 경험한 정신적 상처가 억압되어 무의식적 갈등이 만들어짐으로써 생겼을 때, 정신분석은 이를 역동적으로 추구하여 무의식적 체험을 의식화하여 억압된 성욕이나 공격성의 본질과 자기문제의 핵심을 통찰하고 전체 인격구조 속으로 다시 통합되도록 하는 것이다. 치료자의 해석과 환자의 깨달음(통찰)을 얻는 능력 사이에 균형을 이루어가면서 이 과정이 진행된다.
정신분석은 소정의 교육과 훈련을 받은 정신분석가와 정신적 문제를 가진 환자인 피분석자간의 치료계약에 의해 시작된다. 환자는 대개 장의자에 비스듬히 눕고 분석의는 그 뒤편에 앉는다. 분석 시간은 1회당 45분 정도로 매주 4∼5회 2년 이상 실시한다. 치료자는 미리 계획된 질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자유로이 그리고 숨김없이 표현하는 자유연상을 시킨다. 이 때 치료과정을 통하여 전이가 일어나는데 이는 환자가 유아시절에 부모나 부모 대행자로부터 경험했던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치료자를 향해 재현되는 현상이다. 신뢰와 사랑이 두드러질 때를 긍정적 전이라 하고, 증오와 불신이 생길 때를 부정적 전이라 한다. 때에 따라서 이러한 유아기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전이신경증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과정 중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환자의 무의식적 기도를 저항이라 한다. 환자는 무의식적 요소가 의식화되는 것이 고통스러우므로 이를 억압하려 한다. 즉 자유연상이 되지 않고 중단되거나, 치료시간에 결석하거나 지각하거나 하는 것이다. 치료자는 혼자가 말한 사실에 대해 치료자와 환자가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환자가 그 의미를 더 정확하게 알게끔 명료화하기도 한다. 또한 환자의 말이 모순되거나 일관성이 없을 때 이를 지적하고 설명해 보라고 하는 직면의 기법도 사용된다. 치료자는 자신이 파악한 전이와 저항, 그리고 방어기제, 무의식의 내용 등을 적절한 시기에 환자가 이해하게끔 그 의미를 해석해 준다.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중립을 취한다. 중립이란 치료자의 태도가 허용적일 뿐만 아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을 치료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말한다. 충고나 암시 및 지시를 최소한 줄이며, 치료자는 자신의 환자에 대한 무의식적인 감정적 반응(치료자가 과거 중요인물에 대해 가졌던 감정을 환자에게 향함), 즉 역전이를 극복하거나 예방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 참여적 관찰자의 입장을 취한다. 치료자와 환자는 현실에 기초하여 같이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 믿고 협조 노력하는 치료동맹 관계에 있다.
무의식을 이해하는 자료로 실수나 실언 및 선택적 망각을 들 수 있지만, 특히 꿈은 무의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현상이다. 전통적 정신분석에는 꿈의 해석을 시도한다. 꿈을 꾸게 하는 잠복된 원래의 충동이나 억압된 감정이 있는데 이를 잠재몽이라 한다. 잠재된 내용이 여러 방어기제의 꿈 작업에 의하여 억압된 원래 내용으로 바뀌어진 후 꿈으로 허용되도록 타협이 되어 이차적 가공을 거쳐 현재몽으로 발현된다. 꿈의 해석은 그 잠재몽을 밝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이 진행되면서 통찰을 얻은 후 현실적 차원에서 무의식적 갈등의 재현을 극복하는 훈련과 연습이 뒤따라야 분석치료가 실효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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