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 정신분석 상담의 목표와 전략 및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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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 목표와 전략 및 기법

1) 상담의 목표

정신분석적 상담치료의 목표는 자아의 기능을 강화하여 심리적 증상과 관련된 정신적 갈등을 해소하는데 있으며,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화 시켜서, 개인의 성격구조를 재구성하는데 있다. 내담자가 자기 행동의 무의식적 동기를 각성하여 의식수준에서 행동할 수 있는 성격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하여 내담자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잘 적응하는 개인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한다.

정신분석에서는 의식되지는 않으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심리적 긴장상태로 남아 있거나 심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이 무의식적 갈등 및 불안정의 배경을 언어표현을 통해 의식화시키면, 긴장 때문에 묶어있던 에너지가 그만큼 자아 기능에 활용됨으로써 개인의 의식 및 행동과정이 원활하게 될 것이다. 언어표현 및 자각이라는 통제 가능한 의식화과정을 통해 억압된 내면 감정과 긴장이 발산됨으로써 통제 불능이었던 불안 및 갈등적 심리가 약화 또는 진정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무의식적 기능인 원본능의 억압을 약화시킴으로서 의식적 기능인 자아의 힘을 강화시킨다는 의미에서 정신분석에서는‘성격구조의 재구성’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요컨대 정신분석은 무의식적 내면세계에의 의식화 작업이며, 그 상담치료목표는 적응적이고 문제 해결적인 자아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정신분석적 상담치료의 목표는 정신건강을 원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측면의 정신의 정신건강에 있다. 하나의 외적환경에 대한 적응이고, 다른 하나는 내적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이 환경은 ‘내담자가 자신의 만족과 인간으로서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택할 수 있는 가능한 환경이다. 정신분석학적 상담치료는 상당한 정도로 개인의 유연성과 적응성을 높이며 억제를 제거함으로써, 내담자의 재능과 능력을 완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준다. 충동, 서로간의 조화 및 내적기준과 외적요구사이의 조화를 자아가 이루지 못한 것을 신경증이라고 하면, 정신분석학적 상담치료는 억압되어 왔던 충동에 대한 자아의 통합적 능력을 확장시켜주는 것이다.

 

2) 상담기법

“정신분석학의 원리는 사례의 성질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치료절차에 적용되며, 동일한 내담자를 치료하는 동안에도 가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매일 매일의 면접이 몇 달 또는 수년간 계속되는 전통적인 정신분석학의 방법은 단지 하나의 기법에 지나지 않으며, 모든 사례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방법이 적합한 것은 심한 만성적 신경증과 성격장애이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개인 내담자의 변화하는 욕구와 치료시기에 적합하도록 절차를 수정한다면, 치료는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① 자유연상

　자유연상기법은 내담자에게 의식적인 선택이나 생각의 흐름에 논리를 적용하지 않고,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환상, 꿈, 감정 및 사고들은 무의식적 재료의 근원이며, 따라서 자유 연상의 실험재료이다. 자유연상은 과거를 회상하고 과거의 외상적 사건과 결합된 정서를 배출하는 방법이다.

　내담자 편에서 보면 자아평가를 도모하는 수단이므로, 이것은 상담치료자의 객관적이고 이해하는 태도에 의해 촉진된다. 자유연상의 법칙은 의식적인 억압의 소재를 무의식에 머무르도록 하는 요인이라고 간주하여 이것을 제거하고, 단지 억압만을 요인으로 남겨두며, 이렇게 된 억압은 그 자체가 강력하지 못해서 어떤 소재가 의식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지하지 못한다. 일정한 기간에 걸쳐서 과거의 억압된 재료와 충동들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억압된 경향들이 의식되어야만 그들은 자아의 통제　하에 수정과 승화를 거칠 수 있다.

 

② 감정전이

감정전이는 상담자에 대한 내담자의 정서적 반응인데, 여기서 내담자는 상담치료자에게 자신의 충동과 태도를 보여주게 된다. 감정전이에서 내담자는 재차 자신의 외상적 과거를 연상하고, 그럼으로써 상담치료자에게 접근하게 된다. 사실, 정신분석학은 본질적으로는 감정전이 신경증의 발달과 그 해결로 구성되는 것이다.

　내담자는 자연스럽게 상담치료자에 대해서 감정전이를 발전시키며, 상담치료자는 다시 자기의 태도와 기술을 통해서 감정 전이의 발달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격려한다. 감정전이의 핵심은 의존적 태도이며, 이것은 내담자가 상담치료자에게 도움을 받으러 오는 식의 생리적인 것이다. 감정전이 신경증의 해결은 상담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 내담자의 생각에 상담치료자가 자기 아버지나 또는 다른 중요한 인물이 된다는 점이 내담자에게 자신의 반응을 의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내담자는 과거의 갈등과 적절한 이유　없이 상담치료자에게 대했던 감정전이 갈등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상담치료자는 내담자의 초기생활에 나타난 인물과는 다르게 반응함으로써 이러한 구별을 촉진시킨다. 그는 복수하거나, 위험하거나, 억압하지 않는다. 상담치료자가 내담자의 아버지처럼 반응하지 않는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감정전이 반응은 비현실적이며 원래의 장면과 대조될 수 있다.

 

③ 저항

상담치료의 진전을 방해하고 상담치료자에게 협조하지 않으려는 내담자의 무의식적 행동을 저항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약속을 어긴다거나 특정한 생각․감정․경험들을 털어 놓지 않는 것도 저항의 한 형태이다. 내담자가 저항하는 이유는 자신의 억압된 충동이나 감정을 알아차렸을 때 느끼게 되는 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내담자의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담치료자가 이를 지적해 주어야 한다. 상담치료자는 내담자가 보이는 가장 큰 저항에 내담자의 주의를 환기 시킨 다음, 내담자가 수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해석을 가한다.

 

④ 해석

내담자는 감정전이 사태가 원래의 사태와 다르다는 것을 경험한다. 그러나 상담자는 내담자의 태도가 과거 어린 시절에 뿌리 박혀 있어서, 내담자에게 적합한 반응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거나 해석해 준다. 이것 때문에 통찰이나 지적 인지가 생긴다. 해석은 이렇게 구별을 촉진시킨다. “분석자의 해석은 내담자가 오래되고 자동적인 초자아 기능 대신 의식적 판단으로 대체하도록 보조한다. 다시 말하면, 초자아의 기능을 자아의 기능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어떤 분석가들은 저항의 해석과 내용의 해석을 구분하지만 양자는 분리할 수 없다. 자유유동하는 저항이란 있을 수 없다. “내용의 해석이 시기 적절하다면, 모든 저항은 이것이 지향하는 것과 결부해서 해석되어야만 한다.” 해석은 치료를 촉진시킨다. 해석이 무의식 소재를 내담자가 이미 이해한 것과 결합시키며, 따라서 해석은 이전의 통찰에 주목하게 해야만 한다. 해석은 어린 시절의 마음에 따라 형성되었던 관계를 지적하며, 이에 따라 환자는 그릇된 동일시와 일반화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내담자가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유아적인 일반화를 자명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이다. 그러나 오래되고 유아기적인 관계가 해체된 후, 자신의 자아의 통합력 때문에 내담자가 조만간 새로운 통합만을 확립시킬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상담자는 해석을 통해서 이와 같은 통합과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과정의 능동적 참가자가 된다.

“해석을 통해서 자아의 통합하는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개개의 내담자들이 얼마나 많은 능동적 협조를 바라는지는 가장 시기적절한 문제의 하나이다.” 해석의 일반 원칙은 이것이 항상 표면으로부터 출발해서 내담자가 그 장면을 정서적으로 경험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한, 깊숙이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실제의 생활　장면을 과거 경험 및 감정전이 장면으로 연결시키는 해석은 전반적 해석이다. 이것은 해석의 이중목표, 즉 자아에 의한 새로운 재료의 동화의 촉진과 나아가서 무의식 소재의 가동을 달성하는 것이다.

 

⑤ 꿈의 해석

꿈(dream)은 위장된 형태로 내담자의 용납되지 않는 충동과 욕망을 표시한다. 꿈은 충동이 일으킨 저항에 의해 왜곡된다. 꿈의 표출(공개적인) 내용은 잠재적(억압된) 요소를 압축이나 간략화한 것이다. 세부적인 것이 숨겨진 개인적인 암시로 나타낼 때가 많다. 인과관계는 감정적인 순서로 대치되며, 어떤 것들은 그 반대적인 것으로 표시된다. 꿈은 두 가지 상반되는 힘들이 타협한 결과이다. 즉, 욕망을 표현하거나 긴장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욕구와 욕망을 거부하는 경향의 타협이다. 고통스러운 꿈일 때 꿈꾸는 사람은 놀라서 깨는데, 이것은 꿈이 반대될 만한 내용을 충분히 위장하는데 실패한 것이거나 죄책감의 결과로 인한 것이다. 꿈의 표출내용에 관해 자유연상을 시키는 것으로 내담자에게 분석된다. 상담치료자의 도움으로 잠재적 요소가 발견된다. 자유연상과 치료　장면이 내담자의 무의식적 검열을 환화시키고, 그럼으로써 억압된 욕망의 압력이 터져　나온다. 꿈의 요소 가운데 어떤 것은 보편적인 인간경험의 공통적 표상이다. 한 가지 꿈에 상담치료자의 해석에 대한 저항은 해석을 거부하는 다른 꿈을 가져온다. 두 번째 꿈은 저항의 성질에 대한 단서를 마련해준다. 꿈은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정신 역동적 장면을 훌륭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