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IV : 불안관련 장애 - 공황장애(panic disorder)와 광장공포증(agoraphobia)
(1) 증상
공황장애는 이유없이 삽화적으로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 공포증세를 보이는 상태이다. 주증상은 강한 공포, 곧 죽지 않을까 하는 불안으로 그와 동반하여 호흡곤란, 심계항진, 흉부통증, 불쾌감, 질식감 혹은 현기증, 현훈증, 비현실감, 몸의 떨림, 발한, 공포 등이 엄습한다.
이런 불안 상태가 대개 1시간 이내의 기간 동안 지속되며 대개 주 2회 정도 나타난다. 발작이 없는 중간시기에는 그런 일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anticipatory anxiety)가 심해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기능유지가 어렵고 회피행동을 보이게 된다.
또한 외출을 피하고 혼자 있기 두려워하기 때문에 대체로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데, 이는 공동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이다. 이 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2/3이 공황장애를 나타낸다. 이들은 고전적 조건형성 기제에 의해 공황발작을 겪었던 당시의 장소에 대해 광장공포증이 발생하여 그 장소를 피하는 회피행동을 보인다.
광장공포증이 공황발작과 같이 나타나는 현상은 프로이드 때부터 관찰되었다시피 두 질환의 관계는 밀접하다. DSM-IV에서는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 광장공포증을 동반하지 않는 공황장애, 그리고 공황장애의 과겨력이 없는 광장공포증 등으로 분류한다.
(2) 원인
① 생물학적 원인
공황장애는 노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등 신경전달 물질과 청반핵, 봉선핵, 변연계(예기불안과 관련), 전두엽(회피, 공포 행동과 관련) 등이 관련되고 있는 것 같다.
② 심리적 원인
- 정신분석이론
공황발작이 불안을 야기하는 충동에 대한 방어기제가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다고 봄. 또는 이별불안 때 어린이가 보이는 불안증상을 공황발작시의 증상과 같은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공공장소에 혼자 있는 것은 버림받았다는 소아기 때의 불안이 재현된 것이라는 것이다.
- 행동이론
공황상태 내지 광장공포증을 학습된 반응, 부모 행동을 닮음 또는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으로 설명함
- 인지적 모델
공황장애 환자들은 자신이 느끼는 신체감각이나 증상을 지나치게 과장해서 해석하고 소위 파국화 사고가 개입되어 갑자기 불안이 크게 발전된다고 본다. 인지적 모델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잘못된 해석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공황발작의 불안과 일반화된 불안장애의 불안은 양적인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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